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 한국의 '해외주요시장' 지정으로
국내 기업과 금융 기관에게 국제 금융 시장 접근성 향상 및 상장 절차 간소화 혜택 제공
대한민국 (“한국”)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 및 관계 부처인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 2024. 12. 24.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Luxembourg Stock Exchange, “LuxSE”)를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하위규정인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해외주요시장’ 목록에 포함하였다.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한국의 해외주요시장으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의 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채권 발행 및 상장시 고려할 수 있는 해외 거래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번 공식 지정으로 한국의 채권 발행사들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를 통해 다양한 자금 조달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며,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한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마련되었다.
국내 발행사와 글로벌 투자자 간 연결
한국 금융당국의 이와 같은 결정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LuxSE)가 세계적인 채권 거래소로서 국제 발행을 촉진하고 글로벌 자본 시장의 연결성 강화를 추구함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결정이었다. 이번 공식 지정으로 특히 한국 민간 기업들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을 더 많이 노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를 '해외주요시장'으로 지정한 것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의 글로벌 입지와 아시아 금융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문 역할을 하는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의 선도적인 위치를 보여준다.
2024년 아시아 채권 모니터 (Asia Bond Monitor 2024)에 따르면,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현지 통화 채권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이 외화 채권 발행 시장을 보다 확대하고 나아가 자본시장을 확대·성장시키기 위하여는 글로벌 자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연결성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 줄리 베커 (Julie Becker) CEO는 “대한민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가 '해외주요시장'으로 지정되어 영광입니다. 이는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의 글로벌 인지도와 국제 자본 시장을 통합하여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우리의 역할을 인정받는 것이며, 앞으로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한국의 자본 시장 성장이 촉진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상장절차 간소화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기존에 한국 정부·국제기구·기관(SSA) 발행자에게만 제공되던 상장 절차 간소화제도(Fastlane) 서비스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주권상장법인에 한하고, 이하 동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1956년에 설립된 대한증권거래소에 기원을 둔, 국내 유일한 증권거래소이다.
2022년에 출시된 상장 절차 간소화제도(Fastlane)는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서 유럽의 다자간거래시설(MTF)에서 간소화된 상장 승인 절차로, 발행사는 이를 활용하여 일반 상장 절차에 비하여 간편하고 신속하게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다. 상장 절차 간소화제도(Fastlane) 적용 대상에 한국거래소 상장기업이 포함됨으로써, 한국의 상장 기업들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 및 유로 MTF 상장 시 빠른 승인 절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